하루 글 하나
사람에 젖는다
beeumgallery
2019. 6. 1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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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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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땅 속까지 젖어들어가듯
빛은 내 마음속까지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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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허공의 스쳐간 영양분을 뿌리에 넣어주듯
빛은 보는 것마다 한데 모아 머리 속 한 곳에 머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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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나쁘다는 것은 보는이가 나쁜 일이라고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
좋다 나쁘다 판단하는 것보다는
나에게 어떻게 자리잡게 되는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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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19 무등
2019. 6. 어젯밤 비는 달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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