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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글 하나

말하고 또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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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또 말하면 생각의 영역이 넓어진다.
한 말 하고 또 하는 것이 괜한 짓이 아니다.

고객이 커스텀 띠지인쇄를 처음 물어왔을 때
그게 가능해? 하고 무시했다.

다음에 또 물어왔을 때
띠지인쇄 꽃집에서 하잖아, 근데 해줄까?

급하게 또 물어왔을 때
현수막인쇄가 생각났다. 인쇄하고 자르면 되겠네.

서둘러 데이타 정리하고 인쇄를 넘겼다.
띠지가 작아서 재단이나 취급이 어렵기는 했지만
어쨌든 결과물은 나왔다.

고객이 무조건 만들어내라고 하는 우격다짐도 한몫했지만
나의 한 생각이 고정관념에 묶여 다른 방법을 생각조차 안한 탓도 있었다.

고객이 원한 완전한 형태는 아니였지만
어쨌든 구색은 맞췄다.

자꾸 말하다 보면 다른 생각도 하게 되더라.
한말 또 하면, 같은 말이라도 같은 말이 아니다.
말하면 말할수록 생각의 영역도 넓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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