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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글 하나

사람이 없는 텅 빈 산에 물이 흐르고 꽃이 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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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는 텅 빈 산에 물이 흐르고 꽃이 피더라.
(空山無人 水流花開).

내가 꼭 그 사람을 고쳐보겠다고 의욕적으로 달려드는 경우를 학교 다닐 적에 종종 보았습니다.
누군가를 다르게 변화시켜 보고 싶다는 생각,
누구나 한번쯤 또는 그 이상 해본적 있지요.

내가 또는 누군가가 상대방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나’ 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가 있는 세상과 내가 없는 세상을 생각해 봅니다.
그 차이를 알면 일어나는 마음이 조금은 진정이 됩니다.

왜 내 밖의 변화를 강요하고 다니는지 잠시 생각해 봅니다.
내 안의 변화를 기대하며 잠시 생각해 봅니다.
산에 내가 없어도 물은 흐르고, 꽃은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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