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2018년 어느 봄날
집에 사진을 잘찍었다, 못찍었다, 이거 이쁘니까 찍어봐라 말하시는 분이 계신다. 그리고 사진을 가려쳐 달라고 떼쓴다.
달리 가려쳐 줄 것이 없다. 그냥 남들 같이만 찍지 않으면 된다고 말한다. 그럼 성의 없이 가르친다고 구박한다.
정말 나한테 사진을 가르쳐 달라고 하면, 셧터 부터 눌러 보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정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나 나한테 사진 가르쳐 달라고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같이 잘 살고 있다.
LIST
'하루 글 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여지는 것에 대하여 (0) | 2018.12.03 |
---|---|
마음이 가는 것에 대하여 (0) | 2018.12.01 |
오래 살기 때문에 (0) | 2018.11.28 |
구미 대둔사 다녀와서 (0) | 2018.11.26 |
사진이 어려워요 (0) | 2018.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