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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글 하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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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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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누군가에 의해 선택을 강요당하고는 한다.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랄까.
정해진 순서와 선택에 의해 얻어지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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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이익을 최소한의 노력으로 빠르게 얻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한다.
빠른 이익을 위해 순서와 선택을 강요당하는 것 같다.
빨리 가야 한다는 시간이 빠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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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이익은 새옹지마와 같고,
단순하고 탄탄한 원칙은 오래도록 남지 않을까?
일을 함에 있어 변하지 않을 수 있는 알맹이를 남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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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하나의 선이 아니라 실타래와 같다면 선택은 무의미할 것이다.
나의 시간은 여러개이고 느리게 가고 있다.
하늘에서 비가 빠르게 내려와 가파른 계곡을 지나 큰 호수에 왔을 때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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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여름날 순천.
2019.1.22 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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