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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글 하나

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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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르다

사진이 나를 찌른다.
지금 슬퍼야해야 하는데
지금 울어야 하는데
슬프지도 않고 눈물도 나지 않는다.
그냥 아프다.
그냥 아파한다.
나를 찌른 사진을 보며 핑게삼아 아파한다.

아프다는 것은 사실이고
사진은 핑게다.

2019. 2. 5 무등.
2019. 2. 5 학도암에서 나를 잡는 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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