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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마지막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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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나의 분신이다.
나를 보고, 나의 말을 듣고
나를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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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습관은 나의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난 국물이다.
조심한다고 해도 뭍혀져 나오는 맛이 있고,
사람에 따라 정도가 다르게 맛이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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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아 보이고 나빠 보이는 것은
맛으로 말하면 “달다” “짜다”와 같지 않을까
단지 내가 원하는 맛이 맞다 아니다 그런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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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오프닝에서부터
전시기간 중에도 그리고 마지막 날까지
많은 분들이 오시고 관심을 보여주셨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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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제가 하는 말을 듣고 불편하셨다면
그냥 짠맛 보았다 생각 하시고 다음에 저를 보시면
저에게 뜨거운 물 좀 달라고 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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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14 무등.
우영 사진전 쇼윈도를 내리고 생각해보니 말 많이 했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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