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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것 변하지 않는 것 말로는 변하지 말자 한다. 때로는 배우고 변하라 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그 사람 그 자체인데 변할 것이 무엇인가. 껍질을 벗겨가듯 그 속을 알게된다 한다지만 보는 사람의 마음이 변해가는 것인데 무엇이 변했다 탓하고 변하지 말라 강요일까. 벗기고 벗기고 또 벗기면 먹고 자고 싸고 밖에 없을텐데 더 좋을 것도 더 나쁠것도 없을텐데 오늘도 하나 알고 하나 잊어버린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은? 2018. 12. 17. 자다 말고 잠꼬대. 무등.​ 더보기
내 사진은 내 사진은 아프지가 않다. 기다림만 있다.그냥 내 생각이다. 자극이나 생기를 기대한다면끔찍한 것 하나 올려 놓아야 하겠지만바람 한점, 햇빛 한줄기로도 충분하다. 2017. 4. 15 청암사에서. 무등 더보기
하고자 하는 것 하고자 하는 것 절에 가면 사진을 찍는 것은그것이 가장 남에게 영향을 받지 않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법당 다 찾아다니지 않아도 사진 찍느라 그런 줄 알고 오라 가라 하지 않으니까. 절에 가면 사진 찍는 일이내가 가장 내맘대로 할 수 있는 일인 것이다. 2018. 10. 13. 강화 보문사에서. 무등. 더보기
사진을 하며 사진을 하며 사진을 한다고 말하고 다녔는데사전적 의미의 단어만 모으고 있었다는 생각이다.이제는 내 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프랑스 화가 들라크루아 -“자연은 한 권의 사전일 뿐 책이 아니다.” 2018. 11. 25 대둔사에서. 무등. 더보기
내가 보려는 것은 내가 보려는 것은캔버스에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도 사람, 인화지에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도 사람, 그리는 사람과 그려진 그림을 보려고 합니다.작품 앞에서 나를 뒤돌아보고 작가와 공감하고 나의 경험과 감정을 평화롭게 합니다.좋은 작품이란 감정이 관람자에게 잘 전달되어야 합니다. 좋은 작가란 관람자와 감정이 잘 소통되어야 합니다. 관람자가 모든 관람자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예술의 세계에서는 감정과 내용은 다른 것이겠지요? 그래서 앞으로는 사진도 그림처럼 읽으려고 합니다. 좋은 작품을 꺼내보이시는 모든 작가님을 응원합니다.2018. 12. 1. 북촌에서. 무등. 더보기
생두를 고르며 생두를 고르며 하루를 돌이켜 봅니다 잘못 말한 말 마디가 어딘가에 남아있을 것 같아 후회하며 반성합니다. 잘못은 모르면 더 커지고 알고 반성하면 더 커지지는 않겠지요?​ 더보기
저녁 먹으러 저녁 먹으러 그냥 밥 먹으러 왔다. 보면 즐거운 얼굴들 그게 나의 밥이다. 어느 송년 모임에서...​ 더보기
종이와 말 종이와 말 종이를 태우면 없어지는가? 형태는 재가 되겠지만 한편으로는 열로 변하여 남는다. 재와 열을 한데 모으면 에너지불변의 법칙이 증명된다. 내가 내뱉은 말은 사라질까? 그 진동은 사라지겠지만 그 열기는 어딘가에 남을 것이다. 사라지지 않는다면 나에게 다시 올 수 있다. 그렇게 돌고 도는게 우주의 탄생 때부터 있었던 일이다. 그래서 나에게 온 열기는 의식하고 있는 동안이라도 잘 다듬으려고 한다. 한순간 놓치더라도 다시 말조심!! 더보기
감정을 사진에서 찾다 감정을 사진에서 찾다변하지 않는 생각의 중심을 나무와 같이 조금씩 키우려 합니다. 가지가 뻗고 꺽여지고, 나뭇잎이 나고 지고를 수 없이 격더라도 나무는 죽기전에는 뽑히지 않을테니까요.나무를 보며 나의 중심을 생각하고 가지와 나뭇잎으로 보며 변화를 바라봅니다. 바라보고 있으면 바람의 흔들림처럼 감정이 지나감을 느낌니다.그래서 나무를 보면 찍고 싶어지나 봅니다.2018. 12. 2 북촌에서. 무등. 더보기
보여지는 것에 대하여 보여지는 것에 대하여 동전에 앞면과 뒷면이 있듯이 보는 사람의 보이는 면과 안보이는 면이 있다. 보여지는 면이 숫자이든 탑이든동전은 동전으로 가지는 가치가 있다. 사람도 앞을 보든 뒤를 보든 보이는 것 외에그 자체로 가치와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무엇을 보고 있든, 보이는 면이 아닌 그 가치를 읽고 싶다. 그리고 나는 나의 보여지는 면을 다듬는 것이 아니라나로써의 나의 가치를 다듬고 싶다. 2018. 12. 3. 무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