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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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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라 쓰고 보니 어색하다.
얼굴이란 단어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은
내 얼굴을 별로 생각해 보지를 않아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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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얼굴이다.
얼굴을 마구 드리대는 것은 소음이다.
얼굴이 잘 보여지는지 거울이라도 찾아 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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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대로 보이는 것이 진실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보는 사람 마음대로 해석되지는데 진실이라 할 것이 있을까.
단지 스스로 단정하게 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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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잠시 시간을 멈추고
천천히 길을 살피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환한 얼굴을 보여주는 것이 하루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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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얼굴이다.
어떻게 보여질지 긴장하고
잘 보여져야 그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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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얼굴도
싫으면 그만이다.
그 기준을 남에게서 찾지는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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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10 무등.
2019. 2. 7 비움갤러리 쇼윈도, 조명 고쳐다는 중
촬영: 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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