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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랬을까.
.
왜 그랬을까.
그런 생각은 불필요하다.
시작은 그 앞에,
또 그 앞에,
또또 그 앞에 있으니까.
.
아침 햇살과 함께오는 바람과 같이
저녁 노을을 가르는 바람과 같이
흘러들어 왔다가
흘러나가는데
시작이 어디 있을까.
.
잠깐 다가온 단 맛의 바람에
모든 것을 잊고
손가락만 까닥인다.
이유가 어쨌건
지금이 쾌락의 끝이 아닐까.
.
나를 이곳 저곳 가져다 놓아보지만
순간 순간이 벼랑끝이다.
이것 저것 가려보지만
겹겹이 쌓인 생각에 길을 놓치고
내가 어디서 출발했던가?
.
아침에 길을 살피고
점심에 지켜보고
저녁에 후회하니
하루가 순식간이다.
내일 또 다시...
.
2019. 2. 18 무등.
2019. 2. 16 길을 가다가 문득 바람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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