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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건다는 것은 사진을 건다는 것은 나를 발견하는 작업이다. 더보기
나 노래 불러줘 천송이 나 노래 불러줘 한번도 불러준 적 없잖아 도민준 무슨 노래 천송이 내가 앞으로 도민준 하면 떠오릴 노래 도민준씨도 천송이 하면 떠올릴 노래 우리가 오래 오래 추억할 노래 뭐 그런거 ... 드라마 중에서 사진을 하는 것도 이처럼 누구 하면 떠오릴 수 있는 사진을 생각하며 한다면더 재미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보기
연습을 합니다 말을 하거나 글을 쓰거나 사진을 전시하거나 그 결과는 나에게서도 일어나지만 듣거나 보는 이들에게도 생겨납니다. 그래서 말을 잘하는 연습 글을 잘 쓰는 연습 사진을 잘 거는 연습이 있어여겠습니다. 말을 하지 않은려는 사람이 말을 잘 하기 힘들 듯이 글을 안 써 본 사람이 쓰려고 하면 고통을 받듯이 사진을 안 걸어 본 사람은 걸려고 할 때마다 망설임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어린아이가 말을 하려고 옹알거리듯이, 사진을 걸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면 사진을 하면 당연한 일입니다. 일어나는 욕심을 잘 이끌어서 잘하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니까요. 연습은 하면 됩니다. 더보기
그냥 그대로 나옹선사는 노래합니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본질은 그냥 그대로 입니다. 어제 몇분 모시고 떴다방사진전에서 할 이야기들을 풀어보았습니다. 내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말에 말을 더하게 되어 보충설명이 많았네요. 반성합니다. 토요일에는 좀 더 내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듯 자기 이야기를 하기 힘들어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닌 분들도 있지만, 저 또한 많이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도 좀 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는 스스.. 더보기
길을 말하다 2009년, 이라는 책에 쓴 제 글이 생각납니다. "올라가는 길, 나도 누군가의 인생길에 이정표이고 싶다."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에 이르기까지 제 마음에 머물러 울리고 있는 메아리라고 생각합니다.이 글이 있는 페이지의 사진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사진이겠지만,저에게는 마음에 있는 이미지를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부터 어린 아이들을 잘 보살폈고학교 때는 좀 뒤쳐진 친구들과 잘 어울렸습니다.줄을 서도 거의 뒤쪽에 서고, 앞서는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내가 도전해서 먼저 경험한 것이 있으면, 그것을 알고 싶은 이들이 있을 때마다 잘 알려주었습니다.저는 남들보다 최고가 되는 것 보다,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즐겼습니다. 어떤 일을 대할 때, 잘 즐기는 것이 스스로.. 더보기
무작위(無作爲), 꾸민 일이 아님 지금, 내가하는 일들은 “무작위” 입니다. 그냥 꾸미고 싶지 않습니다. 순수하다고 해야 할까요? 바보 같다고 해야 할까요? 어렸을 때 거짓말이나 꾸민 일들을 종종했습니다. 그것은 시간이 가면서 앞뒤가 안맞는 일이 벌어져 내가 스스로 당황하게 만든 적도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조금씩 후회가 됩니다. 의 회원사진전을 준비하면서, 사진학교와 사진전은 모두 다큐와 같았습니다. 참여한 모든 사람들은 사진에 꾸밈이 없었습니다. 단지 그동안 꾸밈에 익숙해서, 망설임이 많았을 것입니다. 이 기회에 그냥 꾸미지 않은 나를 보고 달라져 가는 나를 기록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은 어떨지요? 자꾸 하다보면 재미가 생기고 즐거워집니다. 은 전시를 준비며 활동하는 것이 목적인 단체입니다. 오늘은 그동안의 참.. 더보기
비움, 내일은 없다 2017년 의 전시를 준비하면서 어떤 감정을 표현해 볼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는 레미제라블에서 판틴이 죽어가면서 노래하는 장면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판틴이 죽어가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는 모습이, 그동안의 고된 삶을 뒤로하고 편안함으로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표현이 사진으로 완성된다면, 전시 때 이 노래를 불러보려고 했습니다. 노래는 여러번 시도 해 보았지만 부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작업을 하면서 쓴 에세이입니다. 지금, 나는 그곳으로 가고 있다. 맑은 하늘에 구름이 잔뜩 올려져 있다. 아름다운 그림이다. 이 그림이 사라지기 전, 그곳에 도착하려 한다. 라디오에는 구름이 많아 맑은 하늘을 감상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크고 작은 물방울들이 파란 종이 위에 올려진 .. 더보기
반복의 힘 같은 말, 같은 행동을 계속 반복하면 어찌했든 그렇게 됩니다.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해서 말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내가 듣든지 말든지, 생각이나 하고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반복해서 말하고, 반복해서 듣다보니 내가 그 말대로 하게 되더군요. 습관적으로 듣게되니 거부감도 적어지고 자연스러워 지더군요. 반복의 힘은 이미 알고 있던 일입니다.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왠지 마음의 벽으로 스스로 가두는 것이 아닐까요? 왜 그런 습관으로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항상 망설이고 있는 자신을 봅니다. 그래도 저는 박차고 나선 경험이 있어 행복합니다. 더보기
언제 말할까 상대방의 말을 듣다 보면 언제 내가 말할 기회가 오나 싶을 때가 있지요. 들을 사람이 들을 준비 되지 않았는데 중간에 말을 하는 것은 그냥 허공에 말하는 야호 소리와 같습니다. 듣는이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지요. 듣는 사람이 들을 준비가 되었을 때 말하는 것이 잘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들을 사람이 듣을 준비가 안되었다면 기다려야지요. 내 말뜻을 꼭 전달해야할 이유가 없다면 말입니다. 더보기
책을 버리다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적이 있습니다. 중국에 유학을 가서 열심히 책을 모아 돌아오는 길에 강을 건너다 책을 강에 빠트렸다. 어찌해야 하나?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지식을 쌓아놓기만 할 것이 아니라 머리에 잘 넣으라고 하신 말씀이시겠지요. 사진하면서 느낀 점은 책이나 전시회나 너무 쫓아 다니는 것보다는 나를 정리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정리가 잘 안되더라도 안되는 대로 자꾸 하다보면 나에 맞는 뭐가 있을 것입니다. 나에게 1년에 한번 하는 전시는 정리의 시간입니다. 더보기